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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다가오는 6월, 그리고 민주투사 노무현2 19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창립에 참여한 노무현 변호사는 상임위원중 1명으로 선출되고 노동문제분과를 맡게 된다. 부산민주시민협의회는 1985년에 강연회 개최, 성명서 발표, 양심수 면회 및 변론 등의 활동을 펼치는데, 노무현 변호사는 "학원안정법 찬반토론회"에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연사로 참여하기도 한다. 그리고 1985년 11월 25일 부산 YMCA 1층 강당에서 열린 '민주제 개헌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김광일 변호사와 함께 개헌의 방향과 실천과제에 대한 강연을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이 강연회에는 200여명의 학생, 시민, 노동자들이 참석했다고 하며, 사보경찰이 녹음기를 소지하고 강당에 들어와 있다가 들켜서 쫓겨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의 시국은 점점 더 폭압적으로 되고 .. 더보기
다가오는 6월. 그리고 민주투사 노무현 1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곧 6월이 다가온다. 매년 6월이 되면, 뜨거웠던 22년전 1987년의 6월을 떠올리게 된다.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엇갈리고 앞으로도 엇갈릴 것이다. 그러나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당시에 뜨거웠던 부산의 거리에 있던 노무현에 대해서는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체포, 구금, 고문이 횡행하던 시절에 군사독재에 맞서 싸웠던 그의 모습이야말로 그의 삶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1987년 6월을 전후한 노무현의 삶을 객관적인 기록과 자료들을 통해 한번 정리해 본다. 이것은 그를 기억하고, 다가오는 6월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몸짓이다. 1988년 국회의원이 되기 전 .. 더보기
그들은 처음에는 무시하지만 결국 당신이 이길 것이다(간디) 2006년 미국 민주당의 의회선거 승리와 2008년 오바마 당선에 기여한 미국의 유명한 정치블로거들이 쓴 책의 제일 앞에 간디의 명언이 소개되어 있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과연 간디가 이 말을 한 게 맞는 지에 대해 의문도 있는 것같은데, 어쨌든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곧잘 무시당하는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힘이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 주위 사람들 중에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절망하는 것을 본다. 그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아래에 소개한다. 그들은 처음에는 무시하고, 그 다음에는 비웃고, 그 다음에는 싸우려 들지만, 결국 당신이 이길 것이다 "First they ignore you, t.. 더보기
인터넷과 풀뿌리의 결합, Netroots가 정치를 바꾼다1 미국에서는 Netroots라는 말이 뜨고 있다. Netroots에 대한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Internet)과 풀뿌리(Grassroots)의 합성어인 Netroots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치적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넷맹 수준인 나도 이제는 Netroots에 관해 떠도는 이야기들을 무시할 수 없어서 아마존에 주문해서 책들을 사 보고 있다. 그 중에 작년9월달에 나온 'Taking on the system'이라는 책이 재미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블로그 중 하나인 Daily Kos의 창립자인 Markos Moulitsas Zuniga라는 사람(아래 사진의 사람)이 쓴 것이다. Daily Kos는.. 더보기
신영철과 노무현 ; 프레시안 신영철, 보수언론, 그리고 법률가의 길Posted 2009/05/27 17:3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충격적인 소식에 온 국민이 슬픔과 안타까움에 잠겨 있다. 그러나 5월 29일로 예정된 영결식이 지나면 할 일을 하는 것이 살아 있는 자의 몫일 것이다. 특히 신영철 대법관 문제가 자칫 추모열기와 함께 사그라져서는 안된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한겨레 3월 6일자 신영철 대법관은 엘리뜨 판사다. 같은 법률가라도 잡초처럼 살아온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정해진 엘리뜨코스를 밟아온 사람도 있다. 신영철 대법관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대법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의 프로필을 찾을 수 있다. "신영철 대법관은 1953년 말경 충남 공주의 작은 농촌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76년 .. 더보기
제주도지사 주민소환 서명 2만 2천명 넘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이 2만 2천명을 넘어 섰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2주일만에 2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니, 무척 빠른 속도입니다.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하는 데 필요한 청구인 4만1649명의 절반(53.5%)을 넘어섰으니, 서명 마감일인 6월 30일까지 청구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은 29일에는 추모를 위해 거리서명은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더보기
제주도지사 주민소환 서명 1주만에 1만명 돌파 오늘 소식을 들으니 제주도지사 주민소환 서명숫자가 1주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네요. 서명받기 시작한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놀라운 숫자입니다. 물론 아직 3만5천명 정도를 더 받아야 주민소환투표청구가 성립하지만, 어쨌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주목됩니다. 2009년 05월 06일 (수) 10:32:28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그동안 제주도지사가 해군기지, 영리병원, 내국인카지노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지역내에서 갈등을 키워왔는데, 도민들의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런지요.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육지에서는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인데요. 문제를 요약하면, 첫째, 뭐에 쓰려는 해군기지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이지스함 등 첨단함정이 배치될 예정인데, 해적소탕을 위해 이지스함이 .. 더보기
제주지사, 주민소환 추진 : 제주의 소리 2년 이상을 끌어온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 지난 4월 27일 제주도와 국방부, 국토해양부간의 MOU체결이 있었습니다. MOU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제주지역사회의 여론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주도민들을 그동안 기만해 왔다는 것입니다. 국방부가 그동안 공언해 온 약속들(일제때 사용하던 알뜨르 비행장의 제주반환 등)은 지켜지지 않았고, 남부탐색구조부대라는 이름의 공군부대까지 제주도에 들어오게 되는 등의 문제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제주도민들은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들어오게 되면 제주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지대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급기야 제주지역에서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제주지역의 인터넷 언론인 '제주의 소리'에서 퍼 온.. 더보기